[Cover Story] 수능은 끝났다…이젠 논술이다!

입력 2013-11-08 19:07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 7일 치러졌다. 하지만 대다수 수험생에게 대학입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특히 수시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곧바로 논술을 필두로 면접 적성고사에 대비해야 한다. 수능이 만족스럽지 못한 수험생들에게 앞으로 며칠은 대입 당락을 가르는, 말 그대로 ‘운명의 기간’이다.

올해는 선택형 수능의 영향으로 수험생들의 논술준비가 지난해에 비해 부족했던 것을 감안하면 논술로 역전할 기회는 상대적으로 커졌다. 논술실력이 그 어느 해보다 대입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수험생들은 수능가채점 결과와 여러 입시기관에서 내놓는 등급컷 등에 흔들리지 말고 수시논술에 대비해야 한다.

수능 이후 이달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대학들이 수시 논술ㆍ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 수시 2차 논술전형의 경우 원서접수시 경쟁률이 보통 30~50 대 1 이상으로 매우 높다. 하지만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많아, 대학에 따라서는 거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합격조건에서 배제된다.

또한 수능최저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운 우선선발 조건에 해당된다면 합격 가능성은 일반선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다. 논술고사는 대학별로 평가기준, 출제유형, 시험방식 및 시간이 모두 상이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에서 발표한 출제의도나 채점 결과, 평가기준을 꼼꼼히 살펴본 뒤 대학별로 초점을 맞춰 맞춤식으로 대비해야 한다.

인문계 논술은 대다수 대학들이 인문사회교과 통합의 언어논술 유형을 출제하는데, 중앙대 이화여대 숭실대 등 일부 대학 상경계 및 사회과학계열은 수리논술도 출제된다. 한국외대 경희대 처럼 영어제시문이 출제되는 대학도 있다.

자연계 논술은 한양대 시립대 이화여대 등 수리논술만 출제되는 대학과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수리와 과학논술이 출제되는 대학들로 구분된다. 주로 수학의 근본원리와 과학적인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력을 평가한다.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계열 구분없이 출제자의 의도와 논제의 정확한 이해가 필수다. 지나치게 긴 도입부와 결론, 복잡한 문단 구성, 양비양시론, 제시문을 그대로 옮긴 문장은 감정 대상이다. 대학별 답안지 양식(원고지, 줄글)과 필기구도 시험 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4, 5면에서 대학별 논술대비 요령, 단기간에 논술성적을 올리는 노하우 등을 상세히 알아보자.

김성율 한경에듀 이사 K2@hankyung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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