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3] "학벌 아닌 능력중심 사회에…인재정책 최우선 순위 둬야"

입력 2013-11-08 21:02  

직능원, 참가자 설문


[ 정태웅 기자 ] 학벌주의와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중소기업에 대한 비뚤어진 편견 등의 장벽을 넘어서는 데 국가 인재정책의 최우선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 5~7일 ‘글로벌 인재포럼 2013’ 일반참가자 383명을 대상으로 국가 인재정책의 우선 순위를 설문조사한 결과 박근혜 정부의 가장 중요한 인재육성 정책으로 응답자의 41.2%가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 만들기’를 꼽았다. 이어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 강화(16.6%), 학교교육 정상화(13.9%), 창조인재 육성(10.8%), 국가평생학습체계 구축(6.2%) 순이었다.

벤처 창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실패를 용납 않는 사업환경’이 37.4%로 가장 많았다. 자금지원 등 벤처생태계 부족(30.6%), 정부의 지원 의지 부족(16.1%), 창업가의 도전정신 부족(10.5%)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중견기업 취업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사회적 시각의 변화’가 33.5%로 1위였다. 그 다음은 정부의 육성정책 강화(21.6%), 중소·중견기업 처우 향상(19.8%), 청년고용에 직접적 자금지원(8.5%) 등이었다.

이남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교육훈련노동연계연구실장은 “단순한 자금 지원보다는 젊은이들이 사회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후원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벽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인재포럼에서 다뤄진 다양한 제안을 국가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설문에서 창조적 인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는 융복합 능력이 28.4%로 가장 많이 꼽혔고 상상력(26.9%), 튼튼한 기초지식(15.3%), 호기심(6.3%), 모험심(6.3%), 리더십(5.9%) 등이 뒤를 이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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