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도도한 게이머도 무릎 꿇게 한 '하스스톤'의 매력은 무엇일까?</p> <p>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는 '블리즈컨 2013'의 열기로 밤 늦게까지 축제 분위기이다. 현지시각으로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블리즈컨'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하스스톤'까지 5가지 게임에 대한 정보가 쏟아진다.</p> <p>이 중 최근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 있다. 바로 '하스스톤'이다. 블리즈컨 오프닝에서는 다음달 오픈 베타를 시작한다는 것과 스마트폰에서도 플레이 가능하도록 개발중이라는 깜짝 뉴스를 발표해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p> <p>또한 '블리즈컨'에 참가한 사람들만을 위한 특별 '정예 타우렌 족장' 카드 역시 블리자드의 센스에 큰 박수와 웃음을 받았다. 이처럼 카드 한 장으로 사람을 울고 웃게 만드는 '하스스톤'의 제이슨 체이스 게임 디렉터와 벤 톰슨 리드 아티스트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p> <p>■ '새로운 시도, 엄청난 변화'</p> <p>처음 블리자드가 카드게임을 만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았다. 당연히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개발진들 역시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물었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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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새로운 시도이다보니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게임을 발표한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워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사람도, 카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도, 둘다 좋아하는 사람도 혹은 둘다 경험이 없는 사람도 모두가 좋아했기 때문이다. 아내나 딸이 나에게 카드를 구성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정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p> <p>소규모 개발팀이 만든 '하스스톤'은 현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개발팀의 규모를 크게 늘려나갈 계획은 없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들은 '팀을 작게 유지할 생각이다. 물론 스마트폰 개발 때문에 약간은 커졌다. 하지만 작은팀의 장점이 분명히 있다. 개발자들 모두 개발에 열렬히 참여하기 때문에 팀이 커지면 생기는 단점을 답습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p> <p>경영진들이 개발진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다. 그들은 '특별히 없었다. 다만 최근에는 '내 도적덱을 어떻게 만드는 것이 좋을까? 상대방 하수인이 자꾸 내 덱을 빼앗아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등의 조언을 묻곤 한다'고 이야기했다.</p> <p>최근 한국에서 한 커뮤니티가 주관한 비공식 대회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에 하스스톤 e스포츠에 대한 계획을 물었다. 그는 '정식출시 전까지는 베타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아직까지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비공식 대회의 반응이 매우 좋아 기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베타테스트에서는 게임을 완성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p> <p>■ '유머 넘치는 '정예 타우렌 족장' 카드-크로스 플랫폼 개발'</p> <p>오프닝에서 폭발적인 호응이 있었던 사안은 2가지이다. 하나는 새롭게 선보인 '정예 타우렌 족장' 카드이다.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은 단순히 기능이 좋은 카드여서가 아니라 재미있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이전 블리즈컨에서 '정예 타우렌 족장'으로 구성된 밴드가 있었다. 카드를 구상하던 중 생각이 나서 만들게 되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유저들에게 온전히 맡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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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두 번째 호응을 얻은 것은 스마트폰에서도 하스스톤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중이라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작은 화면에서 게임이 온전하게 구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이 있었다. 이에 '작은 화면에서 어떻게 카드를 볼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카드는 직관적이고 사실적이어야하기 때문이다. UI에서는 물론 달라진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세한 것은 출시가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개발중에 있다'고 설명했다.</p> <p>스마트폰용 버전이 나온 이후 크로스 플랫폼으로 PC와도 대결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그들은 '어떤 플랫폼이든 배틀넷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따라서 크로스 역시 준비하고 있다. 높은 실력의 PC 플레이어는 같은 수준의 모바일이나 태블릿 유저와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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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출시 계획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1:1 PVP를 온라인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게임의 시작점이다. 아직까지 오프라인 계획은 없다. 하지만 베타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의 피드백이 있다면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에 특화된 기능들이 있기 때문에 바로 오프라인으로 전환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p> <p>■ '정신지배-개들을 풀어라, 수정 예정'</p> <p>밸런스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하스스톤'에서 사제덱을 만나거나 '개풀덱(개들을 풀어라 덱)'을 만나면 한숨부터 나온다. 이에 대해 '몇몇 카드에 대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사제 '정신지배' 카드의 경우 8마나에서 10마나로 조정했다. '개풀' 카드와 '굶주린 대머리수리' 카드의 경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흥미나 재미보다 짜증을 유발하는 카드는 수정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p> <p>이어 '사제'의 밸런스 패치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많은 유저들이 상대편으로 사제를 기피하기는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사제의 승률은 밑에서 2번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p> <p>'카드의 밸런스를 조절하는 이유는 두 가지정도 있다. 우선 카드가 너무 강해 상성 카드가 없을 정도로 무적일 경우다. 두 번째는 상대방 플레이어에게 짜증을 유발할 때이다. 당하는 입장에서 기분이 상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졌다. 아마 사제의 '정신지배' 카드는 두 번째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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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곧 '골든 카드'가 '하스스톤'에 구현될 예정임을 알렸다. 이들은 '골든카드는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카드로 무기에도 애니메이션이 적용된다. 따라서 다른 카드가 평면적이라면, 골든 카드는 입체적이다. 하지만 기능적인 차이는 없다. 다만 보기에 멋있을 뿐이다'고 이야기했다.</p> <p>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 '하스스톤'은 연일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다음달인 12월부터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따라서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면 더욱더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공개 서비스에는 어떤 점이 가장 개선될 예정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p> <p>'정식 출시가 미루어지는 이유는 아직까지 밸런스 문제를 손봐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안정된 서버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정식버전에서는 '대전 모드'가 향상될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피드백으로는 '투기장'은 매우 재미있지만, 대전모드는 빠져들기도 어렵고 소요시간이 너무 길다는 의견이 많다. 다음 패치대에는 달라진 보상을 통해 유저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수정할 예정이다.'
</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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