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동 기자 ]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잇피자’는 ‘피맥’이란 가게 콘셉트를 내세우는 곳이다. ‘피맥’이란 피자와 맥주를 합성한 말이다. 치킨과 맥주를 줄인 ‘치맥’과 같은 맥락의 용어다. “최근 맥주와 피자를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가볍게 맥주 한 잔과 피자를 즐기고 싶은 여성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여기서 모임을 가지려는 여성고객 방문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요.”
이 가게를 운영하는 장시내 점장(26·사진 오른쪽)은 여성들의 트렌드 변화가 술 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장 점장과 함께 가게 운영을 맡고 있는 직원 김민재 씨(25·왼쪽)는 “점포 주변이 오피스 상권이라 점심 때 피자를 즐기기 위해 직장인들이 점포 앞에 줄지어 서 있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며 “피자를 1인분 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에 햄버거 가격으로 피자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합리적인 직장인들의 니즈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피자 가격은 5000~8000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고객이 직접 메뉴를 가져다먹는 셀프서비스로 운영되며 단품 메뉴에 500원을 추가하면 음료 한 잔을 서비스받을 수 있다. 2000원을 추가해 세트 메뉴를 선택하면 포테이토 프라이드와 음료 무한리필 서비스가 제공된다. 음료는 자몽에이드, 탄산음료, 커피 등이 준비돼 있다. 피맥세트는 9900원으로 맥주 두 잔과 피자 안주가 한 세트로 나가는데 여성들이 좋아한다.
이 점포에서 판매하는 피자는 ‘팔라 피자’다. 팔라(pala)는 이탈리아어로 ‘삽, 막대기’라는 뜻이다. 팔라 피자는 마치 삽 모양처럼 타원형과 삼각형의 중간 형태로 생겼다. 도우 표면은 바삭바삭하며 속은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피자는 7가지 메뉴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애플 고르곤 졸라’ 피자와 ‘스파이스 소시지’ 피자다. 치즈, 꿀에 절인 사과, 호두 등을 토핑한 애플 고르곤 졸라 피자는 여성들이 좋아해 점심 메뉴로 잘 나간다. 매운 고추로 볶아낸 소시지를 얹어서 나오는 스파이스 소시지 피자는 저녁 때 맥주 안주로 인기 만점이다. 49㎡(약 15평) 규모인 이 점포의 한 달 평균 매출은 3000만원이다. 재미있는 것은 점심과 저녁 매출비중이 각각 50 대 50으로 밥집은 점심 때, 술집은 저녁 때 매출이 쏠리는 편중 현상이 없다는 점이다. (02)733-7462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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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를 운영하는 장시내 점장(26·사진 오른쪽)은 여성들의 트렌드 변화가 술 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장 점장과 함께 가게 운영을 맡고 있는 직원 김민재 씨(25·왼쪽)는 “점포 주변이 오피스 상권이라 점심 때 피자를 즐기기 위해 직장인들이 점포 앞에 줄지어 서 있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며 “피자를 1인분 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에 햄버거 가격으로 피자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합리적인 직장인들의 니즈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피자 가격은 5000~8000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고객이 직접 메뉴를 가져다먹는 셀프서비스로 운영되며 단품 메뉴에 500원을 추가하면 음료 한 잔을 서비스받을 수 있다. 2000원을 추가해 세트 메뉴를 선택하면 포테이토 프라이드와 음료 무한리필 서비스가 제공된다. 음료는 자몽에이드, 탄산음료, 커피 등이 준비돼 있다. 피맥세트는 9900원으로 맥주 두 잔과 피자 안주가 한 세트로 나가는데 여성들이 좋아한다.
이 점포에서 판매하는 피자는 ‘팔라 피자’다. 팔라(pala)는 이탈리아어로 ‘삽, 막대기’라는 뜻이다. 팔라 피자는 마치 삽 모양처럼 타원형과 삼각형의 중간 형태로 생겼다. 도우 표면은 바삭바삭하며 속은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피자는 7가지 메뉴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애플 고르곤 졸라’ 피자와 ‘스파이스 소시지’ 피자다. 치즈, 꿀에 절인 사과, 호두 등을 토핑한 애플 고르곤 졸라 피자는 여성들이 좋아해 점심 메뉴로 잘 나간다. 매운 고추로 볶아낸 소시지를 얹어서 나오는 스파이스 소시지 피자는 저녁 때 맥주 안주로 인기 만점이다. 49㎡(약 15평) 규모인 이 점포의 한 달 평균 매출은 3000만원이다. 재미있는 것은 점심과 저녁 매출비중이 각각 50 대 50으로 밥집은 점심 때, 술집은 저녁 때 매출이 쏠리는 편중 현상이 없다는 점이다. (02)733-7462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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