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첫 외식프랜차이즈 학과 개설…전문가 양성 주력

입력 2013-11-11 06:58  

이대홍 신흥대 평생교육원장


[ 강창동 기자 ] “국내 최초로 4년제 정규 학위 과정인 외식프랜차이즈경영학과를 내년 학기부터 개설할 예정입니다. 한식을 세계화하려면 조리기술만으로 부족합니다. 경영 감각과 어학 실력을 갖춘 전문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대홍 신흥대 평생교육원장(사진)은 10일 “최근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 중심대학’으로 선정돼 산업체 근무자를 위한 ‘외식프랜차이즈경영학과’를 개설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2년제 전문대학인 신흥대와 4년제인 한북대가 올 상반기 통합돼 내년부터 4년제 신한대로 변신함에 따라 외식프랜차이즈경영학과는 신한대의 정규 학위 과정으로 수업한다고 그는 밝혔다.

이 원장은 “평생학습 중심대학의 취지에 따라 학생들은 만 25세 이상의 산업체 근무자 중에서 선발하며 산업체에서 등록금의 5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프랜차이즈협회(회장 조동민)와 지난 8일 산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회 산하 400여개 프랜차이즈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을 신한대에 맡긴다는 의미의 양해각서다.

이 원장은 “한식 세계화가 제대로 안 되는 이유도 결국은 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단순 조리사만 배출해서는 한식의 글로벌화가 요원하다는 얘기다. 그는 “요리와 어학 실력은 물론 경영 및 예술 감각을 두루 갖춘 중간관리자들을 대학이 꾸준히 배출해야 한국 외식산업의 위상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신한대가 외식프랜차이즈 사관학교 구실을 함으로써 이곳 출신 인재들이 한식 세계화의 중추 역할을 맡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한국 프랜차이즈산업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하는 100조원 시대를 맞고 있지만 안으로는 정부 규제에 짓눌려 도약하지 못하고 밖으로는 전문인력 부족으로 날개를 펼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는 슈퍼바이저들이 꾸준히 육성돼야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 관계도 정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식프랜차이즈경영학과의 커리큘럼은 4년제 학위 과정을 기본으로 외식프랜차이즈 전공 과목을 중점 편성해 체계적인 이론과 함께 식음료 실무 및 실습, 현장교육 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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