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혜정 기자 ] 권투 시합은 상대방을 눕혀야 승리하는 비정한 경기다. 그런데 사각의 링 위에서 승리하겠다는 희망만 가지고는 상대방을 이길 수 없다. 상대방의 실력과 특기를 분석하고 그의 약점을 파악해야 이기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권투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체력이 약하고 권투 실력이 상대방보다 뒤지면 홈그라운드의 열화와 같은 응원과 뛰어난 분석 자료도 아무런 쓸모가 없다. 상대의 강펀치를 맞고 링 바닥에 쓰러져 숨을 헐떡거려야 한다. 경기는 끝이다.
풍수와 명리학 등 동양철학에도 이런 이치가 적용되곤 한다. 액운을 막기 위해서는 풍수적으로 어떤 불리한 점이 있는지를 알아야 하고, 그것에 맞춰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사는 사람의 마음이 편해진다. 생활 주변의 기는 비록 눈에 보이진 않으나 운명에 영향을 미치니 사람의 기와 조화를 꾀해 보다 큰 풍수적 효험을 얻도록 해야 한다. 환경이 좋아도 사람과 주변의 기가 서로 충돌하면 효과는 떨어진다.
H교수의 집 거실에는 보기만 해도 무서운 호랑이 그림이 걸려 있었다. 사람들은 액운을 막거나 사업의 번창함을 바라며 호랑이 그림을 집안에 걸어놓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정면을 향해 입을 벌리고 포효하는 맹수의 그림은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하기보다 살아있는 기를 죽이는 공포감을 줄 수 있다.
행복하고 단란해지려면 집안에 걸어 둔 호랑이 그림을 눈에 보이지 않게 치우는 것이 좋다.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를 전통신앙인 무속에선 산신으로 대우한다. 호랑이는 민간 신앙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호랑이 그림을 집에 걸어두면 산신령을 모시고 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무당집에나 어울릴 일이다.
그래서 H교수에게 호랑이의 상징성을 설명하고 치워둘 것을 권했다. 거실 이곳저곳에 놓여 있던 호랑이 조각품과 인형까지 모두 창고 안에 치우라고 충고했다.
다만 민화의 소재로 그려진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호랑이 그림은 상징성이 다르고 해롭지 않다. 예를 들어 ‘까치와 호랑이’ 그림에서 호랑이는 본래 호랑이가 아니고 표범을 그린 것이다. 표범의 ‘표(豹)’자가 중국식 발음에서 ‘고할 보(報)’와 같기 때문에 ‘알린다’란 뜻을 그림 속에 담은 것이다.
집안에 걸어 놓으면 오히려 집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그림도 있다. 소위 ‘이발소 그림’으로 대변되는 것들이다. 어미 돼지의 젖을 빠는 여러 마리의 새끼 돼지들이 그려진 그림, 초가집 옆에 물레방아가 도는 풍경화, 무릎 꿇은 어린 아이가 기도하는 그림 등등은 비록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는 하지만 촌스러워 집안에 걸어두면 주인의 안목을 다소 떨어뜨린다.
풍수를 실천해 복을 얻는 것은 거창한 노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보기 좋은 그림으로 집안을 장식하기보다 그림이 주는 메시지를 해석한 뒤 상황에 맞게 이로운 기가 나오는 그림을 걸어두면 된다. 제대로 아는 것이 힘이다.
고제희 < 대동풍수지리학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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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와 명리학 등 동양철학에도 이런 이치가 적용되곤 한다. 액운을 막기 위해서는 풍수적으로 어떤 불리한 점이 있는지를 알아야 하고, 그것에 맞춰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사는 사람의 마음이 편해진다. 생활 주변의 기는 비록 눈에 보이진 않으나 운명에 영향을 미치니 사람의 기와 조화를 꾀해 보다 큰 풍수적 효험을 얻도록 해야 한다. 환경이 좋아도 사람과 주변의 기가 서로 충돌하면 효과는 떨어진다.
H교수의 집 거실에는 보기만 해도 무서운 호랑이 그림이 걸려 있었다. 사람들은 액운을 막거나 사업의 번창함을 바라며 호랑이 그림을 집안에 걸어놓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정면을 향해 입을 벌리고 포효하는 맹수의 그림은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하기보다 살아있는 기를 죽이는 공포감을 줄 수 있다.
행복하고 단란해지려면 집안에 걸어 둔 호랑이 그림을 눈에 보이지 않게 치우는 것이 좋다.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를 전통신앙인 무속에선 산신으로 대우한다. 호랑이는 민간 신앙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호랑이 그림을 집에 걸어두면 산신령을 모시고 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무당집에나 어울릴 일이다.
그래서 H교수에게 호랑이의 상징성을 설명하고 치워둘 것을 권했다. 거실 이곳저곳에 놓여 있던 호랑이 조각품과 인형까지 모두 창고 안에 치우라고 충고했다.
다만 민화의 소재로 그려진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호랑이 그림은 상징성이 다르고 해롭지 않다. 예를 들어 ‘까치와 호랑이’ 그림에서 호랑이는 본래 호랑이가 아니고 표범을 그린 것이다. 표범의 ‘표(豹)’자가 중국식 발음에서 ‘고할 보(報)’와 같기 때문에 ‘알린다’란 뜻을 그림 속에 담은 것이다.
집안에 걸어 놓으면 오히려 집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그림도 있다. 소위 ‘이발소 그림’으로 대변되는 것들이다. 어미 돼지의 젖을 빠는 여러 마리의 새끼 돼지들이 그려진 그림, 초가집 옆에 물레방아가 도는 풍경화, 무릎 꿇은 어린 아이가 기도하는 그림 등등은 비록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는 하지만 촌스러워 집안에 걸어두면 주인의 안목을 다소 떨어뜨린다.
풍수를 실천해 복을 얻는 것은 거창한 노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보기 좋은 그림으로 집안을 장식하기보다 그림이 주는 메시지를 해석한 뒤 상황에 맞게 이로운 기가 나오는 그림을 걸어두면 된다. 제대로 아는 것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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