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해트트릭' 손흥민 '금의환향'…"운이 좋았을 뿐"

입력 2013-11-11 07:26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프로축구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의 대기록을 작성한 손흥민(21·레버쿠젠)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9일(현지시간) 레버쿠젠에서 열린 2013-201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터뜨리며 팀의 5-3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12일 정오에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국가대표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함부르크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함부르크가 친정이다 보니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골 장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다 운이 좋게 들어갔다"고 겸손해했다.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8월 이후 3개월 가까이 골이 터지지 않아 부담이 있지 않았느냐는 말에 그는 "부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사실 언론에서 그렇게 보신 부분이 크다"며 "부담보다는 편하게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를 상대하고 19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장소를 옮겨 러시아와 맞붙는 대표팀 일정을 앞둔 그는 "두 팀 모두 유럽에서 강한 팀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팀인지 실험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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