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3428억원(전년대비 18.6%)으로 컨센서스(3573억원)를 충족했다"며 "아웃렛을 포함한 백화점 및 홈쇼핑 등의 선전과 하이마트 편입 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마트 제외시 영업이익 증가율도 -1.1%로 1분기 -13.6%, 2분기 -3.3%에 이어 개선됐다.
국내 백화점(1210억원, 7.7%)과 홈쇼핑(110억원, 12.0%) 등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마트(990억원, -3.5%)는 PB 강화와 비용 절감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카드(420억원, -7.0%), 편의점(230억원, -15.1%) 및 수퍼(100억원, -50.6%)는 감익됐다. 하이마트(604억원, -9.7%)도 에어컨 판매 부진과 신규점 비용으로 컨센서스(678억원) 하회하며 이익이 줄었다. 해외손실(-340억원)도 신규점 부담으로 확대됐다.
우리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2013~2014년 주당순이익(EPS)을 유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실적모멘텀이 기대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을 3816억원(7.8%)으로 예상했다. 아웃렛 효과, 홈쇼핑 호조, 마트의 낮은 기저 등 때문이다. 반면 하이마트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673억원으로 편입효과가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4년 영업이익은 1조6300억원(9.7%)로 예상했다. 아웃렛이 주도하는 백화점 부문의 실적 개선 지속, 마트와 수퍼의 낮은 기저 효과, 전년 비용 절감 등이 이익모멘텀 회복에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해외 사업 손실(-1423억원)은 신규출점 등의 부담으로 전년 수준(-1455억원)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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