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워지면 통증 더 심해지는 퇴행성관절염

입력 2013-11-11 12:58   수정 2013-11-11 13:02

-자가세포로 손상된 조직 치료, 줄기세포치료법 각광



퇴행성관절염은 지속적인 관절 사용으로 인해 연골이 마모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50대를 전후로 하여 많이 발생하는데, 근육의 약화나 비만 등의 원인으로 인해 최근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가장 빈번하게 발병하는 부위는 무릎으로, 평소 걸어 다니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쑤시고 시큰거리는 통증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무릎을 사용하지 않으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증상일 뿐이다. 열과 붓기를 동반할 수 있고, 나중에는 가만히 있을 때도 무릎이 아파 수면에 방해를 받기도 한다.

날씨가 흐리면 그 증상이 더 심해지는데,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질 때 평소보다 더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낮아진 기온 탓에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혈관이 수축되어 통증에 더욱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릎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하루 빨리 병원에 방문하여 초기에 질환을 치료하고 증상의 악화를 막는 것이 급선무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세바른병원 강서점 안수철 원장은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무릎 및 각종 관절의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며 “최근에는 환자 본인의 골수나 지방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기세포치료는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손상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우선 환자의 골반에서 골수를 채취한 뒤 줄기세포만을 농축하여 주입하는데, 주입된 줄기세포는 주변 조직과 유사하게 분화하여 정상세포들과 함께 손상된 조직을 빠르게 재생시킨다.

따라서 통증을 없애는 것을 넘어 조직 자체를 복구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줄기세포를 외부에서 배양하거나 조작하지 않으므로 감염이나 유전자 변이 등의 위험성이 적다. 또한 장기간의 입원이나 재활치료 없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재생시킬 조직이 어느 정도 남아 있어야 하므로 15세 이상, 50세 이하의 연령으로 연골의 손상 정도가 크지 않은 환자에게 적절한 시술이다.

줄기세포치료를 받은 후에는 시술 부위에 2주 가량 차가운 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고, 음주나 흡연은 피해야 한다. 또한 관절에 무리를 주는 과격한 운동은 금하는 것이 퇴행성관절염의 재발을 막는 방법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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