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11일 하이옌의 직격탄을 맞은 타클로반 등 태풍 피해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한국인 가족과 친지를 찾아달라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사마르 지역에도 한국인 여행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연락두절 상태인 사람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사관은 현지에 영사와 행정원 등을 파견 우리 구민 소재 파악에 나섰다. 대사관 관계자는 다만 "(연락이 두절된) 일부 한국인은 재외국민등록 절차를 밟지 않은데다 일시 방문한 경우 소재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이옌 태풍 강타로 타클로반에서만 약 1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근 사마르 섬에서 3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마르 실종자도 2천여명으로 불어나고 있다.
현재 사마르 섬 일부 지역에는 구조대의 접근조차 쉽지않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