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건물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30대 여성을 때린 혐의(폭행)로 20대 주한미군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한남동 이태원로의 한 빌딩 안에 숨어 있다가 화장실에 들어온 30대 여성 B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비명을 지르자 화장실 옆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이 바로 뛰어나와 A씨를 제압했고 신고를 받은 한남파출소 경찰관이 A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용산경찰서로 이송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자신이 주한미군이라는 것만 밝히고 이름과 계급 등을 전혀 밝히지 않은 채 헌병 등 관계자를 불러 신원 확인 후 귀대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주한미군 측과 일정을 협의해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잇따라 주한미군 범죄가 발생한 것이 유감스럽다”며 “주한미군에 대한 범죄 예방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강연회] 2013 제 5회 한경 가치투자 대강연회 (11/13 여의도)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