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숭례문 부실 복구를 포함해 문화재 보수 사업 관리부실 등과 관련한 문화재 행정 전반을 철저히 조사해 문제점을 밝히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어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차원에서도 박 대통령이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비위 관련자는 책임을 엄중히 묻고 또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최근 보도된 문화재 수리 자격증 불법거래 현상 등은 심각성이 정말 있다고 보고 제도 개선을 해나가야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인다"고 부연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서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뒤 내린 첫 지시다. 박 대통령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내린 지시를, 김 실장이 자신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하달했다고 이 홍보수석은 설명했다.
반면 박 대통령은 야당의 대선관련 의혹의 '원샷 특검' 요구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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