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해도 된다 vs 절대 안 된다' 당신의 선택은?

입력 2013-11-11 18:07  

가수 박완규와 아들 박이삭(17) 군이 처음으로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진행된 JTBC <유자식 상팔자> 25회 녹화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이혼은 해도 된다 VS 절대 안 된다’라는 주제에 대해 부모 자식 간 토크대결을 선보이던 중 박완규가 “아이들에게 죄를 지은 게 있다. 난 아빠로서의 자격이 없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완규는 <이혼>이라는 주제에 대해 “아들과 처음 이런(이혼) 얘기를 해보는 것 같다. 민감한 주제이긴 하지만, 아들 이삭이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서 오히려 좋게 생각한다. 이혼을 선택했을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아들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잘못을 꼬집는다면 이삭이가 ‘이혼은 절대 안 된다’라고 선택할 것 같고, 나를 조금이나마 이해한다면 ‘이혼을 할 수 있다’고 선택할 것 같다”며 아들의 답변을 예상했다.
 
박완규의 말에 이어 아들 박이삭 군은 “이혼은 할 수도 있다”고 선택했다. “서로 의견이 안 맞으면 누구나 이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혼하면 후회할 것 같다. 결혼 전에,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평생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 해놓고 이혼을 선택하면 약속을 깨는 거니까 죄책감이 들것 같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완규는 2011년 초 생활고를 이유로 결혼 17년 만에 아내와 이혼을 한 바 있다.
 
부모 자식 소통의 지침서가 될 <유자식 상팔자> 25회 방송은 오는 12일 밤 11시 JTB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키즈맘 이미나 기자 ]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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