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구매목록중 아동용 책가방은 닳거나 해질때까지 장기간 쓰는 용품이라 튼튼하고 견고한 제품을 고르려 노력한다.
자녀의 책가방을 구매할 때 가격이 비싼 대기업 제품이 꼭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하니 구매시 참고해 보면 좋을것이다.
(사)녹색소비자연대는 12일 아동용 책가방 12종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표준원 안전품질표시 기준상의 유해성 물질 기준적합 제품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제품은 아이찜, 마이멜로디, 빅토리아프렌즈, 베네통키즈의 가격은 5만 원 미만으로 17만 원대의 르꼬끄스포르티브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찜, 마이멜로디, 빅토리아앤프렌즈, 베네통키즈, 휠라키즈, 케이스위스, 빈폴키즈, 르꼬끄스포르티브 제품이 품질 및 유해물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노바’, ‘모모엘리’, ‘헬로키티’, ‘폴프랭크 키즈’ 책가방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나 중금속이 검출됐다.
대기업 제품 가운데 가장 고가의 제품이 ‘르꼬끄스포르티브’와 중소기업 제품 가운데 가장 고가인 헬로키티의 소비자평가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동용 책가방 가격은 3만 원대에서 최대 17만 원 까지 4.8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품질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었다.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가운데 유해물질 기준에 적합한 제품 가운데 저렴한 제품은 49,300원 빅토리아 프랜즈로 나타났다. 36,000원 아이찜과 45,000원 마이멜로디는 기준규격에는 적합하였으나 섬유의 마찰과 방수기능이 다소 미흡했다.
대기업 브랜드 가운데 품질 및 유해물질 기준에 적합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은 49,300원 베네통키즈로 나타났다.
특히 2012년 ‘기술표준원’ 조사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조치가 이루어졌던 ‘헬로키티’, ‘폴프랭크키즈’브랜드는 이번 조사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줬다.
< 아동용 책가방 구매가이드 >
○ 구매할 때
- 책가방의 밑 부분은 등 뒷부분의 곡선과 잘 맞아야 하며 허리선 밑으로 10cm 이상 내려오지 않는지 확인한다.
- 어깨끈의 고정 부분은 어깨 끝에서 7cm에서 12cm 정도 내려온 곳에 위치하는지 확인한다.
- 제품이 튼튼한지 확인하기 위해 가방의 바늘땀 부분이 엉성하거나 풀린 부분이 있는지 확인한다.
- 천이 돌출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한다. 돌출부위는 천을 쉽게 해지게 만들고 지퍼에 껴 수명이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
- 방수를 위해 지퍼 부위의 덮개가 있는지 확인한다.
- 반짝이는 재질과 화려한 색깔의 것은 PVC 재질과 염색제를 과도하게 사용한 제품일 수 있으며 가급적 이런 재질은 아이에게 유해한 물질이 포함된 제품일 수 가능성이 높아 피하는 것이 좋다.
- 피부 표면에 직접 닿는 쪽(어깨 끝, 뒷면)은 될 수 있으면 코팅이 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제품에 대한 정보 확인이 어려운 것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KC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인지 확인한다.
- 패드 부분이 넓고 주름이 무게를 넓은 부분으로 잘 분배할 수 있도록 마무리가 깔끔하게 되어 있는지 살펴본다.
- 등, 허리, 엉덩이로 무게가 고르게 분배될 수 있도록 가방의 등 부분의 주름이 있는지 확인한다.
- 아이들이 등하교할 시에 눈에 띄게 할 수 있는 재질인지 확인한다.
- 아이의 성장과 발육에 아동용 책가방의 무게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책가방의 무게가 가벼운 제품인지 확인한다.
- 아이들 가방은 쉽게 더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이물질이 잘 닦이는 원단으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한다.
○ 사용할 때
- 체격에 맞는 사이즈의 가방을 사용한다.
- 가방을 멜 때 양쪽 끈 모두를 메며 허리벨트가 달려 있다면 꼭 사용한다.
- 아이가 가방을 메거나 벗을 때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한다.
- 가방 속 가장 무거운 짐을 등 가까이에 넣을 수 있도록 한다.
- 내용물을 포함한 가방 전체 무게는 성장기 아이들인 만큼 등과 허리 등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아이 몸무게의 10%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 버스 문이나 손잡이에 걸려 찢어지지 않도록 가방끈을 잘 조정하도록 한다.
[ 키즈맘 이미나 기자 ]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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