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 40분께 부산 동래구의 한 원룸에서 이모(34)씨가 숨져 있는 것을 임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임대인은 "이씨가 8개월 정도 임대료를 내지 않는 등 연락이 되지 않아 문을 열어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임대인은 그동안 연락이 닿지 않자 이씨가 낸 보증금 300만원에서 월 30만원씩 계산해왔다.
당시 이씨의 시신은 백골 상태였고 방에는 빈 술병 30여개와 컴퓨터로 출력한 이력서가 발견됐다.
이력서에는 군 제대와 2005년 경남의 한 대학 졸업, 워드프로세서 등 자격증 취득 사실 등이 적혀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서울에 사는 가족과 연락이 끊어진 지 2년 정도 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혼자 살던 이씨가 8개월전쯤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가족을 수소문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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