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서울에서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가 대단위로 밀집해 있는 구로디지털밸리에도 역세권 여부에 따라 가치평가도 달라진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나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가까운 지식산업센터일수록 종업원들 사이에서도 인기라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현대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도시개발지구에서 분양 중인 현대지식산업센터도 역세권 수혜가 예상된다. 지하철 문정역에서 직선거리로 230m 거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문정역과 현대지식산업센터가 지하로 연결되기 때문에 날씨가 궂은 날에도 보행자들이 이동하기에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 연결통로는 ‘컬처밸리’로 명명됐다. 말 그대로 문화요소(북카페, 갤러리 등)를 부각시킨 연결로로 빠르면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다. 연결형태는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 해치광장에서 지하철 광화문역으로 이어지는 경사형 도로를 연상하면 된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에서 지하로 연결되는 문정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가락시장역은 지하철 3호선과 환승역이며 이곳에서 2정거장 거리인 오금역은 지하철 5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어 역세권의 장점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문정역에서 2015년 준공예정인 제2롯데월드가 들어설 인근인 잠실역과는 4정거장 거리에 불과하다.
잠실역에서 문정역으로 이어지는 지상은 송파대로로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벤처기업들이
대거 들어서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어진다. 송파대로 문정역에서 1km쯤 지나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나오고 동쪽으로는 분당~수서간고속도로가 동부간선도로로 이어져 사통팔달의 입지여건인 셈이다.
여기에다 새로운 교통망도 생긴다. KTX수서역과 경전철 위례~신사선이다. KTX수서역사는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에서 서쪽으로 1km쯤 떨어진 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서 KTX가 출발해 동탄신도시를 거쳐 평택에서 기존 KTX노선과 합류된다. 2015년 개통예정이다.
수서역이 들어서면 서울 강남권 및 동부권 주민들이 KTX를 이용하기에 훨씬 쉬워지는 효과가 예상된다. 문정동 일대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의 분양률이 높았던 이유로 수서역 개통예정이 꼽히고 있을 정도다. 때문에 현대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문정도시개발지구도 수서역세권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경전철 위례-신사선은 지난 7월 서울시의 발표로 확정됐다. 신사~청담~삼성에서 탄천으로 따라 내려와 가락시장~문정도시개발지구를 거쳐 위례신도시로 연결되는 구간이다. 서울시의 계획대로 노선이 준공되면 문정도시개발지구의 교통여건은 더욱 나아질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개통예정인 수서역은 향후 자곡·세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 문정지구, 서초 우면지구, 위례신도시 등을 잇는 U자형 주거벨트의 정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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