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경제·민생활성화 대책회의 및 제2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투자 집행률 제고 등 경기보완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내유보금 등을 활용해 내년도 공공기관 투자계획을 올 4분기 1000억원 가량 당겨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공공기관·지방공기업 투자사업 집행률을 지난해 대비 각각 0.7%포인트(4000억원), 2.9%포인트(1조원)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방사업이 조기에 집행되도록 지방교부세 등도 적기에 교부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체감경기를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서민일수록 먹고 사는 것, 즉 경제가 만사”라며 “사실 서민들에게 경제가 좋아졌다는 것은 지표가 아니라 자식의 취업, 가게의 손님, 살림살이의 호전을 의미하며 그런 점에서 서민경제는 여전히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정상 성장궤도로 턴어라운드하느냐, 반작 회복 후 다시 저성장의 늪에 빠지느냐 하는 중대한 분수령에 놓여있다”며 “체감경기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본유출입 등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며 “자영업자 등 가계부채 문제와 일부 취약업종의 자금조달 애로 등 개별 위험요인이 경제회복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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