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지혜 기자 ] “케이크에 대한 열정 덕에 제대로 사업 한번 해 볼 수 있게 됐어요.”
진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유명한 미국 ‘치즈케이크 팩토리’의 국내 판권을 따낸 솔로몬F&B의 이현순 대표(52·사진)는 13일 기자와 만나자 바이푸글린 맥스 미국 본사 사장을 만난 얘기부터 꺼냈다. 이 대표는 어릴 때 일본에서 자라면서 조각 케이크를 즐겨 먹었고 고3 때 한국에 들어온 뒤에도 호텔 1층 커피숍에 케이크를 먹으러 갈 정도로 애호가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치즈케이크 팩토리’에 대한 평가,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의 부드러운 리더십 등도 힘줘 설명했다. 맥스 사장은 이 대표의 이 같은 열정을 높이 사 판권 계약을 맺었다.
치즈케이크 팩토리는 그간 아시아에 전혀 매장을 내지 않다 이달 초 갤러리아 명품관 지하 1층 식품관 ‘고메이494’에 임시매장을 열었다.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20~30대 젊은 층이 모여들어 줄을 섰다. 한 조각에 8800원인데 하루평균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 다. 솔로몬F&B는 내달 갤러리아백화점에 2차 임시매장을 연 뒤 갤러리아와 신세계백화점에 정식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본사와 맺은 계약은 한국 판권뿐 아니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독점 판권이다. 현재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의 현지 식음료 유통업체와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들 나라에서 치즈케이크 팩토리의 시작이 된 ‘비벌리힐스 치즈케이크’라는 이름을 쓰려면 솔로몬F&B에 로열티를 내야 한다. 이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사업을 키워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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