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문가 80% "북 경제개선조치 과거보다 진전"

입력 2013-11-13 22:37   수정 2013-11-22 11:39

북한 전문가 10명 중 8명이 북한의 최근 경제개선 조치에 대해 ‘과거보다 진전된 시도’라고 평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전문가 1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북관계 현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의 경제정책에 대해 전문가의 81.0%가 ‘과거보다 진전된 시도’라고 답했다. ‘전면적인 개혁·개방의 신호탄’이라고 답한 전문가는 3.8%였다.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응답자의 60.0%는‘1단계 사업(100만평 규모)을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3단계까지 전체 2000만평으로 계획된 개성공단 사업은 현재 1단계의 40% 정도만 이뤄진 상태다. 또 전문가 10명 중 8명(79.0%)은 이산가족 상봉이나 국군포로 송환을 위해 과거 서독이 동독의 정치범을 돈을 주고 넘겨받은 ‘프라이카우프’ 방식의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로 최대 표본오차는 ±3.08%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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