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영 기자] 거머리(박명수-프라이머리)의 ‘아가씨(I got C)’ 음원 판매가 중단된다.
11월13일 MBC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 거머리 팀이 선보인 ‘아가씨’에 대한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그간 아껴왔던 말을 전했다.
이어 “올해 4회를 맞는 무도가요제는 출연진과 뮤지션들이 각각 한 팀을 이뤄 좌충우돌 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아 ‘음악은 경쟁이 아닌 즐거움’이라는 주제를 표현하려 노력해왔다. 그러나 가요제 방송 이후 예상 밖의 문제에 직면했고, 양쪽 입장을 들어보며 조심스레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시청자분들에게 ‘즐거움’만 드리지는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아메바컬쳐(프라이머리)와 협의를 통해 ‘아가씨’ 음원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도 시청자 여러분이 제기하는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성숙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무한도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지했다.
아가씨 음원 판매 중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한도전이 왜 미안한거야” “음원중단은 당연한 일이지만 노래가 좋아서 더듣지못한다고생각하니 아쉬운 면도 있네” “이렇게라도 대처했으니 됐다. 프라이머리도 앞으로 신경 쓰겠지. 당장은 아니더라도 프라이머리는 다시 인정해 줄 때가 올 것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거머리(박명수 프라이머리) 지난 2일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를 통해 프라이머리 자작곡 ‘아가씨(I Got C)’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 곡이 네덜란드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아가씨 음원 판매 중단'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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