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에도 커피 시장에서 컵커피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은 국내 컵커피 시장 규모가 2011년 2184억원에서 지난해 2554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3067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일유업은 4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컵커피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2007년 출시한 프리미엄 커피 바리스타가 20% 이상의 점유율로 컵커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바리스타는 해발 15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재배한 프리미엄 원두로 만든 고급 커피다. 매일유업은 바리스타 생산에서 ‘1% 커피의 룰’을 지키고 있다. 1% 커피의 룰이란 △세계 커피 생산량 중 1%밖에 되지 않는 고산지 원두를 골라 △전문 바리스타와 커피감정사가 선택한 원두를 로스팅하며 △바리스타 12명의 최종 테스트를 거친다는 원칙이다.
바리스타는 스모키 로스팅 라떼, 에스프레소 라떼, 모카프레소, 카라멜 딥 프레소 등 네 가지 맛이 있다. 스모키 로스팅 라떼는 에티오피아 모카 원두를 국내산 참숯으로 로스팅해 만든 제품이다. 그윽한 향과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에스프레소 라떼는 세계 생산량의 0.005%에 불과한 수마트라 가요마운틴 원두를 재료로 만들었으며 진하고 묵직한 맛이 난다.
모카프레소는 코스타리카 고산지대 원두를 프렌치 로스팅 방식으로 가공해 짙은 향을 내는 제품이다. 과테말라산 원두가 원료인 카라멜 딥 프레소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매일유업은 광고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1% 커피의 룰’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커피 여행’과 ‘뉴욕 1% 커피 여행’ 등을 통해 이 같은 원칙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바리스타는 최근 3년간 매출이 매년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5월 프리미엄 병 커피인 ‘바리스타 시그니처’ 라떼프레소와 마끼아또스위트를 출시해 병커피 시장으로 발을 넓혔다. 매일유업은 전문 바리스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바리스타 시그니처의 맛을 결정했다.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을 더욱 진하게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손에 잡기 쉽도록 병 가운데 부분을 오목하게 디자인한 것도 특징이다.
매일유업이 1997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 컵커피 카페라떼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카페라떼는 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생우유를 사용해 커피와 우유가 잘 어우러진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매일유업은 부드러운 맛을 영상으로 표현한 ‘사랑한다면 카페라떼처럼’이라는 광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바리스타는 고급 커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맛과 고급스러운 포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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