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729억원으로 전년동기(-186억원)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3분기는 가스산업의 비수기로 고정비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3분기 적자폭이 예년에 비해 확대된 것은 한국가스공사의 영업이익과 연관이 높은 투자보수액(요금기저×투자보수율)이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며 투자보수액은 매년 1회 조정되는데, 지난 8월 요금 조정시 요금기저 산정 방식이 일부 변경되면서 투자보수액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326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705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세법상 손실로 발생한 이월결손금(2조6000억원)에 대한 공제기한 5년 만기가 도래하면서 이번 3분기에 법인세 추가비용 1201억원을 계상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은 3분기말 기준 5조3800억원 수준이라며 지난 2,3분기에는 유가 상승 및 도시가스 판매 비수기 영향 등으로 미수금 감소폭은 미미했지만 4분기부터 도시가스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미수금 회수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미수금 회수용 요금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향후 미수금 축소 가속화에 긍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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