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팀] 서로 비슷한 상품을 비슷한 가격에 판매해야 하는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경쟁은 치열하다.
그러다보니 소비자들에게 자신의 쇼핑몰이 인기 쇼핑몰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구매후기 조작과 같이 올바르지 못한 방법까지 사용되곤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잘못된 선택은 오히려 소비자들의 신뢰를 떨어트려 장기적인 관점에서 쇼핑몰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쇼핑몰을 성공궤도에 올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신뢰’다. 어떤 제품이든 그 곳 제품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신뢰야 말로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신뢰’ 하나로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워킹맘 1위 쇼핑몰로 입지를 굳히며 쇼핑몰들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한 인기 여성 쇼핑몰 ‘도드리’의 성공 비결을 살펴보자.
도드리만의 뚝심 있는 ‘고객우선주의’
2007년 오픈 이후 6년이란 시간 동안 도드리가 고객들과 신뢰를 쌓으며 꾸준히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고객우선주의’였다. 상품 선택부터 홈페이지 운영까지 모든 과정의 최우선에 늘 고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주문한 물건이 품절되었을 때 이를 적립금으로 전환하면 해당 상품금액의 5%를 추가 적립해주는 ‘품절보상제’와 매 주마다 추천룩을 소개하는 ‘워킹걸&맘’ 페이지는 고객을 향한 도드리의 배려심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여기에 남은 재고가 아닌 새로 업데이트 된 신상품을 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투데이 5% DC’, 도드리의 상품을 되팔 수 있는 ‘프리마켓’ 등 고객 입장에서 기획된 게시판 운영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을 ‘품질’에 담다
대부분의 쇼핑몰이 동대문 등에서 옷을 사와서 되파는 것과 달리 도드리는 자체제작방식을 고집한다.
자체제작을 한다고 이야기하는 쇼핑몰들의 평균 자체제작 비율이 10%인데 비해 도드리는 전체상품 중 60%에 달하는 제품을 자체제작해서 판매하고 있으니 객관적인 수치로만 보아도 월등히 차이가 난다.
도드리가 자체제작을 고집하는 이유는 ‘고객’이다. 자체제작 시스템을 통해 유통비용을 줄이고 이 비용을 고스라이 생산비용에 투입해 고객이 같은 가격에 옷을 구입해도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렇다고 상품의 회전율이 다른 쇼핑몰보다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SPA브랜드 못지않은 회전율로 자체제작을 포함해 매일 새로운 상품들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
최근에는 도드리는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토대로 도드리만의 자체 가방 브랜드 ‘드블랑쉬(DE BLANSHE)’를 론칭했다.
드블랑쉬는 전 제품이 이태리 3대 가죽회사 중 하나인 투스카니아(Tuscania)와 프랑스 유명 가죽회사 탄너리스 듀피르(Tanneries dupire)의 천연 소가죽으로 제작되었으며 안감, 지퍼 등 디테일까지 최고급으로 무장했다. 그 결과 도드리의 품질 우선주의를 응집시켜놓은 결과물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연일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도드리,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외로 뻗어나가다
온라인 쇼핑몰이 오픈 마켓 등 쉬운 루트를 이용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경우는 많다. 그러나 도드리는 바로 앞의 수익을 쫓기 보다는 도드리의 브랜드화를 꿈꾸며 몇 년간 차근차근 해외진출을 준비해왔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몰을 운영하며 차분히 온라인 기본을 닦아온 도드리는 자체제작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추어졌다고 판단된 2013년이 되어서야 중국 상해에 도드리 지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
품질을 통한 신뢰는 중국에서도 통했다. 자체제작 의상들과 더불어 드블랑쉬까지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도드리는 조만간 상해를 포함해 무안, 항주, 북경까지 도드리 직영 지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도드리의 확장세는 돋보인다. 온라인을 넘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국내 주요 도시에 10개 정도의 로드샵 매장을 오픈을 앞두고 있는 것.
도드리와 드블랑쉬를 포함해 바디 브랜드 ‘유핏’과 메이크업 화장품 브랜드 ‘컬러니크’까지 입점할 예정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도드리만의 멀티샵의 오픈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출처: 도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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