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 전환에 상승폭 줄여…증권株↓

입력 2013-11-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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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도 줄어들었다.

14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1포인트(0.21%) 오른 1967.67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하루 만에 다시 올랐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총재 지명자는 뉴욕 장 마감 후 공개한 발언록에서 "경기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통화 정책을 더 정상적인 접근으로 되돌리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밝혔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줄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이날 코스피도 1980선에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상승폭을 점점 줄여 한때 1967.4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다시 상승폭을 키워 1970선을 웃돌았지만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전환하면서 1960선으로 주저앉았다. 현재 1960선 중반대에 머물고 있다.

이날 순매수로 장을 시작한 외국인은 장중 순매도로 돌아섰다. 현재 46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9거래일 연속 매도우위 행진이다. 개인은 523억원 매수 우위고, 기관은 494억원 순매도 중이다.

옵션 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비차익 거래가 276억 원 ,차익 거래가 310억 원 각각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혼조로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1.36%)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종목에서만 228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밖에 운수장비(0.15%), 유통(0.32%), 보험(0.44%)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의료정밀(-1.32%), 금융(-0.37%), 건설(-0.57%) 등은 하락 하고 있다.

증권(-3.39%)의 하락폭이 크다. 금융당국이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를 해지키로 했기 때문이다. 업계 1위인 대우증권은 5.47% 하락 중이고 한화투자증권도 4% 넘게 내리고 있다. 키움증권과 동양증권도 3%씩 떨어졌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가 더 많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8% 오른 1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 3인방은 혼조세다. 현대차(0.41%), 기아차(0.50%)는 상승 중이고 현대모비스(-0.51%)는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2.22%)과 삼성전자우(1.94%), NAVER(3.33)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총 423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34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83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3434만주, 거래대금은 1조943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해 상승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21포인트(0.44%) 오른 507.8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 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79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50원(0.51%) 떨어진 10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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