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사진)은 14일 서울 서소문동 올리브타워에서 열린 창립 83주년 기념식에서 “2020년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5위 안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를 위해선 글로벌 수준의 물류서비스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대형 화주와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괄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조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의 확보와 양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대한통운과 CJ GSL의 통합으로 16개국에 70여개 거점을 갖췄다. 이 부회장은 이를 2020년까지 50개국 200개 거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4년까지 기존 진출 지역에서는 거점을 추가 확대하고 동남아와 중동, 동유럽 등에 신규 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남미, 아프리카 지역으로도 네트워크를 확대해 해외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창출) 경영도 주문했다. 그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강조한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CJ대한통운만의 차별화된 CSV 모델을 발굴하자”고 말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은 대표 물류기업으로서 지금껏 국가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자부심을 갖고 국가경제와 산업 발전에 앞장서자”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1930년 창립한 조선미곡창고와 조선운송을 모태로 하는 국내 최대 종합물류기업이다. 창립일은 11월15일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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