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지분 매각 소식에 노조 설립

입력 2013-11-15 11:37  

삼성코닝정밀소재(이하 삼성코닝) 노동조합이 설립된다. 삼성과 미국 코닝의 합작회사인 삼성코닝의 삼성 지분 전량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용 불안을 느낀 사원들이 노조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노동부 천안지청은 지난 14일 삼성코닝정밀소재 노동조합 설립신고서가 접수돼 노조 설립 요건에 맞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 천안지청은 오는 19일까지 검토를 거쳐 노동조합 설립 필증을 교부하거나 보완 요구 또는 반려 등의 조처를 하게 된다.

노조설립 신고서는 신영식 위원장을 비롯한 발기인 10명의 이름으로 접수됐다.

신 위원장은 "삼성과 미 코닝의 합작회사인 삼성코닝의 삼성 지분 전량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원들의 상실감은 매우 크다"며 "회사 또는 새롭게 주인이 될 미 코닝과 대화 창구로 하기 위해 노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코닝은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에 들어가는 기판 유리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분 42.6%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23일 해당 지분을 코닝 본사에 모두 파는 내용의 협약을 발표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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