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의 연결기준 추정치가 있는 종목 중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큰 것은 아시아나항공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의 2014년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1588억원으로 올해 197억원보다 703%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14년에는 원화 강세와 유가 약세가 기대된다"며 "아시아나항공은 평균 환율 10원 하락시 영업이익이 약 30억원 증가하고, 제트유가 1달러 하락시에는 100억원 가량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도 내년 영업이익이 5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사아나항공과 마찬가지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개선에 힘입어 화물운송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본격적인 매수를 위해서는 한진해운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다음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은 현대산업(449%) 네패스(409%) 대우증권(347%) 삼성정밀화학(286%) 삼성SDI(248%) CJ대한통운(224%) 우리투자증권(200%) 한국전력(194%) 등이었다.
한화케미칼 대우인터내셔널 위메이드 아바텍 에이블씨엔씨 원익IPS 대한유화 삼성증권 키움증권 현대상사 미래에셋증권 등도 10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됐다. 내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종목은 한진해운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상선 OCI 심텍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등이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반적으로 증권업계가 내년 경기 성장을 전망하고, 증시 흐름으로 상고하저를 가정하고 있다"며 "상반기가 제일 좋다고 하면 이를 앞둔 지금이 투자할 때"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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