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유서 공개 “수술이 잘못되면 눈은 이동우에게 기증 하겠다” 뭉클

입력 2013-11-15 18:59   수정 2013-11-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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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레슬링 선수 이왕표(59)가 담도암 투병사실과 함께 유서를 공개해 화제다

이왕표는 11월15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게스트로 출연해 담도암 수술 후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 중 이왕표는 “(담도암 수술이) 위험한 수술이고, 죽을 확률도 많다고 들었다”면서 “죽을 확률도 있다고 하니 최후까지 생각하게 됐다. 휴대전화 메모장에 '불의의 사고로 사망할 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고 이동우에게 나의 눈을 기증하겠다'는 유서를 썼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 직후 이왕표 유서 내용 고백으로 인해 온라인상에는 이동우가 ‘화제의 인물’로 급부상했다.

이동우는 틴틴파이브 출신 개그맨으로,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질환을 앓으며 시력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왕표 유서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참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그래도 이왕표 씨의 마음씀씀이가 묻어나오는 행실” “운동하시는 분들이 확실히 속정은 깊은 것 같다” “이동우 씨 힘내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왕표는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프로레슬러로, 대한민국 프로레슬링 1세대 김일의 후계자로도 유명한다. 현재 한국프로레슬링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다. (사진출처: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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