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 회장 "재도약 기회 올 것"

입력 2013-11-17 21:20   수정 2013-11-18 04:17

"마음 모아 위기극복"…임직원들과 청계산 등반


[ 김대훈 기자 ] 강덕수 (주)STX 회장(사진)이 임직원들과 함께 산행을 하며 위기극복의 의지를 다졌다.

(주)STX는 지난 16일 청계산에서 강덕수 회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행을 갖고 “마음을 모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심합력(同心合力) 위기를 기회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청계산 산행에서 강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이수봉 정상에 오른 뒤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며 “지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면 재도약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TX그룹은 STX팬오션과 STX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고, STX조선해양STX중공업, STX엔진은 재무구조 개선 및 구조조정을 위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상태다. 강 회장은 STX중공업과 STX팬오션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났지만, 지주회사인 (주)STX 대표이사 회장과 STX엔진 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아 회생을 꾀하고 있다.

(주)STX는 전문 무역상사로 탈바꿈해 2017년까지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를 위해 (주)STX는 △에너지 사업(석탄·석유) △원자재 수출입(철강·비철) △기계엔진(기계플랜트·엔진영업) △해운물류 서비스(물류·S&P)의 4대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또 27일로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에서 만기연장과 금리조정, 출자전환 등에 대한 동의를 얻어 채권단 자율협약 양해각서(MOU) 체결을 모색키로 했다.

(주)STX 관계자는 “청계산 산행이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단합할 수 있는 장이 됐다”면서 “전문 무역상사로서 차별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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