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지난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다. 나머지 해에는 국무총리가 대독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짠 내년도 예산안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한편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ㆍ경제살리기 관련 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회의 협조를 구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도 밝힐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정국경색의 원인인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이나 야당이 요구하는 '원샷 특검', 국정원 개혁 등 정치 현안과 관련해 언급할지 주목되나, 언급한다고 해도 원론적인 수준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특검 도입' 등 야당의 요구에 응답하느냐가 정기국회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어, 시정연설 내용이 여야 대치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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