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ICT, 가파도 ‘탄소 없는 섬’ 사업 해결사로 나서

입력 2013-11-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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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혁현 기자 ] 포스코 ICT는 18일 제주 가파도에 이 회사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관련 엔지니어링 기술을 투입해 '탄소 없는 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ICT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가파도를 탄소 없는 청정섬으로 만든다는 계획 아래 대용량 ESS를 적용해 풍력과 태양광 발전기로부터 만들어진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수용가로 공급하는 독립전력망(MicroGrid)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미 적용된 ESS와 신재생 에너지원과의 상호 연계 운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기상상황에 따라 출력 전력이 불안정해 전력저장장치인 ESS를 적용해 생산한 전력을 담아두었다가 수용가로 내보낼 때 안정화하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술적 어려움에 맞닥뜨린 제주도는 대용량 ESS를 비롯한 관련 엔지니어링에 대한 검증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ICT와 협력해 대용량 ESS(2MVA·500kWh)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접목하는 등 그동안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고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망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포스코 ICT 측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대용량 ESS와 신재생 에너지를 연계해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받지 않는 독립적인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 망을 구축해 상용 운영에 들어가는 세계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ICT 관계자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IT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일본을 비롯한 해외 사업도 더욱 활발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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