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해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게임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와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손을 맞잡았다. 스마일게이트와 JYP는 18일 서울 청담동 엘루이호텔에서 전략적 사업제휴를 위한 MOU(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스마일게이트는 1인칭 슈팅게임(FPS)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하다. 이 게임은 특히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 4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2010년 전 세계 동시접속자수 200만명을 달성하면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동시접속자수는 420만명을 넘어섰다.
스마일게이트는 JYP와 제휴를 통해 '크로스파이어'를 'K-콘텐츠'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JYP 소속가수인 2PM, Miss A의 게임 캐릭터를 구현하고, 글로벌 광고 영상 제작, 마케팅 등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공동으로 제작하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 사업도 함께 물색 중이다.
손세휘 스마일게이트 실장은 "특히 스마일게이트와 JYP는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이종사업이지만 서로 도울 수 있다는 니즈(needs)를 확인했고, 사업 영업을 확대하려는 필요성을 느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손 실장은 "스마일게이트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게임 사업을 펼치고 있고, JYP는 글로벌 아티스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K-콘텐츠'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크로스파이어'에서 수지를 닮은 캐릭터 등은 내달 초부터 만날 수 있다. 게임 캐릭터는 내달 바로 런칭되며, 영상 컨텐츠 공동제작 건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다.
표종록 JYP 부사장은 "미쓰에이와 2PM이 참여한 '크로스파이어' 프로모션 영상을 시작으로 문화콘텐츠 사업 플랫폼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될 것"이라며 "단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콜라보레이션이 아닌 'K-콘텐츠' 전파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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