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게임사와 손잡고 글로벌 '판' 키운다…미쓰에이+게임 '폭발력'은?

입력 2013-11-18 13:29  

[ 이지현 기자 ]
미쓰에이의 수지와 2PM의 닉쿤이 게임 속에서 만나 공동 작전을 수행한다. 수지가 게임 화면에 등장해 총을 쏘고 미리 세운 작전에 따라 적을 없앤다.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이 이같이 만난다면 폭발력은 얼마나 될까. JYP엔터테인먼트(JYP Ent.)가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와 손을 잡고 실제 이같은 게임을 선보인다. 두 회사는 18일 서울 청담동 클럽엘루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략적인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그간 게임사에서 연예인을 홍보모델로 사용한 적은 많았지만 게임사와 엔터테인먼트사가 장기 전략을 갖추고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게임사가 한 엔터테인먼트사의 두 개 그룹을 동시에 활용한 경우도 드물다. 이날 간담회에는 게임과 엔터 출입기자들이 모두 찾아 큰 관심을 표했다.

JYP는 2PM와 미스에이 등 한류를 이끌어가는 아티스트를,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내놓고 둘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크로스파이어는 중화권에서 온라인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고, 최근 브라질에선 1인칭 슈팅게임 부문 1위에 올랐다.

손세휘 스마일게이트 사업개발팀 실장은 “게임과 엔터 산업이 각각 나아가고자 하는 길에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했다”며 “게임의 경우 게임 이상의 무형 콘텐츠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JYP 역시 기존 아티스트들을 활용해 문화콘텐츠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표종록 JYP 부사장은 “미쓰에이와 2PM이 참여한 크로스파이어 프로모션 영상을 시작으로 문화콘텐츠 사업 플랫폼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될 것”이라며 “단순히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콜라보레이션이 아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최전방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JYP 아티스트들을 캐릭터로 활용한 크로스파이어는 내달 초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향후 이들 게임을 활용한 영화 또는 드라마를 만드는 등 문화콘텐츠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수익 배분과 관련해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손 실장은 “처음부터 공동 진행을 하거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서로 협력을 잘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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