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유독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

입력 2013-11-18 15:05   수정 2013-11-18 15:09

갑작스럽게 추위가 찾아오면서, 척추와 관절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인 ‘퇴행성관절염’이다. 평소보다 그 발생이나 증상의 강도가 더욱 크게 작용한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됨은 물론 혈관이 수축되어 통증이 더욱 강해지는 것이 그 이유다.

퇴행성관절염이란 주로 지속적인 관절의 사용으로 인한 연골이 마모됨으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의 대부분이 50대를 기점으로 하여 발생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요즘에는 운동량의 부족으로 인한 근육의 약화나 비만 등의 원인으로 비교적 젊은 40대에서도 증상의 발현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퇴행성관절염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인 무릎에서 그 증상이 나타난다. 신체 부위 중 걷거나 서있는 활동이나 앉았다 일어나는 등의 관절 사용이 가장 많은 무릎이 비교적 다른 부위보다 퇴행성 변화가 빨리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무릎에 발생한 퇴행성관절염은 평소 보행 중이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쑤시고 시큰거리는 통증을 동반한다. 초기에는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증상이 일시적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초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심해 수면방해와 같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어수익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통증이 미미한 초기의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적절한 운동요법이나 주사치료와 같은 치료법으로 어느 정도의 회복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더욱 심하게 진행된 중기환자의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로 통증의 완화와 부작용, 합병증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관절내시경의 경우 문제가 발생한 부위에 소형 카메라를 넣어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간단히 관절내시경용 특수수술 기구를 이용하여 관절염증 물질의 제거 및 손상부위의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특히 관절내시경으로 관절 속을 확대하여 볼 수 있어 기존에 확인이 되지 않던 세밀한 이상부분까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또한 관절부위의 절개를 필요로 하지 않고 하반신 부분에만 마취가 이루어져 전신마취나 수술 후 흉터에 민감한 환자들에게 매우 적합한 수술법이다. 합병증의 발생확률 역시 극히 낮고 입원이나 물리치료 기간이 매우 짧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평생에 걸쳐 관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누구에게나 퇴행성관절염의 발병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이런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역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평소 관절부위의 적절한 근력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고, 체중관리를 통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일 것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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