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7일 키즈 태블릿 제품군으로 ‘갤럭시 탭3 키즈’를 내놓았다. 구글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했으며 화면 크기는 178㎜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토카 트레인’ 등 글로벌 유명 앱과 키즈카메라, 키즈갤러리 등 기본 앱을 탑재했다. ‘키즈월드’에 접속하면 1500여개에 달하는 프리미엄 학습 콘텐츠와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유아·어린이용 앱을 모아 놓은 ‘키즈스토어’도 갖추고 있다. ‘부모 모드’로 접속하면 자녀의 사용 시간과 앱장터 접속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일반 태블릿PC처럼 쓸 수 있는 ‘일반 모드’도 지원해 자녀가 초등학교에 진학해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38만9000원.
LG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키즈패드’는 아동용 태블릿PC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공동으로 투자하고 엄선한 콘텐츠가 담겼다. ‘이야기 나라’ ‘세계 명작’ 등 기초적인 콘텐츠 및 3~7세를 대상으로 한 단계별 한글 영어 수학 과학 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확장 카트리지를 이용하면 다양한 추가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유아들이 제품을 입으로 빨고, 쉽게 던지는 행동 습성을 고려해 엄격한 기준의 무독성 및 낙하 테스트를 거쳤다. 보호자가 일정 시간 사용 후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도록 설정, 아이의 지나친 사용을 방지할 수 있게 했다. 인터넷 최저가 17만원대.
지난 4월 이마트를 통해 출시된 미국 컨슈머리포트 키즈태블릿 1위 선정 제품 ‘나비(Nabi)’도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푸후(Fuhu)사가 개발한 이 태블릿PC는 미국 초등 교과 과정과 같은 수준의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며 ‘앱 존’을 통해 500개 이상의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자녀들이 ‘할 일 목록(Chore List)’에 있는 과제를 완수하면 가상 화폐인 ‘나비 코인’이 주어져 앱이나 게임, 음악 등과 교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9만9000원.
아동용 태블릿PC가 확산되면서 교육·놀이 콘텐츠의 수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SK플래닛은 지난 4월부터 온라인 콘텐츠 장터 ‘T스토어’와 주문형비디오(VOD) N스크린 서비스 ‘호핀’에서 EBS 교양·유아용 VOD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안드로이드와 iOS ‘키즈짱’ 앱을 통해 아동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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