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대기업에 다니는 잘나가는 커리어우먼 박은지(29세, 가명)씨는 20대 초만 해도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자랑했지만 20대 중반을 넘어서부터 새롭게 생긴 점에다 기미인지 주근깨인지 모를 잡티들도 하나 둘 늘어나 어느새 ‘깨순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전업주부인 황가연(34세, 가명)씨 역시 최근 걱정거리가 생겼다. 평소에도 황씨는 두 살 연하의 남편보다 나이가 들어 보일까봐 항상 긴장하며 살았다. 그런데 최근 눈 아래쪽에 주름은 물론 기미까지 넓게 자리를 잡으면서 최소 열 살은 더 많아 보이게 된 것이다.
보통 여성들은 20대 중반 이상이 되면 기미와 잡티가 눈에 띄게 는다. 특히 이 나이대의 여성은 한번 이상의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며 전에 없던 기미가 생겼다는 고민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호르몬으로 인한 멜라닌색소가 늘어 색소침착도 쉽게 일어나는 이유다.
잡티 중에 가장 흔한 주근깨는 대개 유전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그 정도가 심해진다. 기미도 자외선 노출과 약물 복용 및 스트레스 등이 주원인이 된다.
이 같은 색소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외출하기 30분에서 1시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증상이 만성적이고 자연 치유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레이저 등을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손호찬피부과 손호찬 원장은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유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은 IPL, 큐스위치레이저, 레이저토닝과 같은 레이저시술과 여러 미백성분을 이용한 관리로 나눌 수 있다. 피부타입, 심한 정도, 동반 병변의 유무에 따라 치료방법을 선택한다”라고 말했다.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칙칙한 피부, 산화물질로 인해 손상 받은 피부, 과도한 자외선 노출에 의한 균일하지 못한 얼룩진 피부 등이 고민이라면 산소필링, 스킨스켈링, 바이탈, 멀티비타민, 크라이오셀, IONZYME 등 미백관리를 통해 맑고 깨끗한 피부로 거듭날 수 있다.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자연치유력 Redox potential을 강화시켜 피부세포에 공급된 영양을 에너지로 변환, 노화나 외부자극에 의한 피부가 정화되는 원리다.
기미가 표피뿐 아니라 진피에까지 침투해 있는 혼합형 기미나 색소침착, 홍조 등이 고민이라면 엑셀브이레이저가 효과적이다. 미국 큐테라社의 엑셀V는 KTP53, 롱펄스 ND-yag, 제네시스 3가지 모드를 이용해 복합적인 다양한 병변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레이저다.
기미, 잡티, 여드름자국 등 색소문제와 홍반, 안면홍조 같은 혈관문제, 잔주름, 모공 등의 탄력 문제를 동시에 개선한다.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저 혹은 과 색소침착 등을 적게 동반하고 재발률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며 전체적인 피부 톤을 안정적으로 밝게 만든다.
특히 난치성기미나 재발되는 기미에 효과적이며 주름 및 검붉은 계통의 여드름자국이나 안면홍조를 포함한 색소혈관 질환의 경우 80-90% 이상 개선이 가능하다. 안면홍조의 경우 기존의 혈관 치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술부위에 멍드는 현상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점, 잡티, 검버섯, 주근깨 등 피부 바깥쪽의 색소 침착이 고민이라면 세 가지 레이저를 이용, 피부상태에 맞는 레이저를 병합 사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I2PL 다파장 레이저로 주근깨, 잡티 등을 제거하고 CO2(이산화탄소레이저)로 점과 검버섯을 깎아준다. 남아있는 색소는 색소피부질환에 이용되는 큐 스위치 방식의 VRM4 레이저를 사용해 깨끗하게 마무리하여 없애는 방법을 이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손호찬 원장은 “색소병변 치료는 그 종류에 따라, 그리고 개인별 피부색이나 특성, 연령대에 따라, 시간적 여유나 조건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시술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아래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간혹 치료만 믿고 과도한 음주, 흡연, 불규칙한 생활 등을 하는 사람도 많은데, 아무리 좋은 시술이라도 올바른 생활습관이 곁들여지지 않으면 맑고 고운 피부는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치료 후에도 반드시 꼼꼼한 관리가 수반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영화 ‘러브 앤 프렌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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