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터넷, 게임 업종의 국내 시장 성장율은 둔화됐지만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찾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인터넷, 포탈업계의 경우 정보의 중심이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이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적인 PC 인터넷 기반의 광고시장은 이미 구조적인 성장을 멈췄다는 판단이다. 또 이 분야의 해외 확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 플랫폼의 시간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광고 시장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특정 기업에 선점되지 않은 모바일 플랫폼은 현재 가장 매력적인 성장 동력"이라고 전했다.
게임업계 역시 중국 진출이 타개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한국을 벗어나 성공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기회가 남아있는 곳이 중국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중국 게이머들이 한국 게임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게임 퍼블리싱 측면에서도 온라인 시장이 모바일에 비해 훨씬 호의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를 인터넷 업종 중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경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비해 넓은 지역에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게임사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수익성과 광고사업의 매출 잠재력도 높다고 판단했다.
게임 업종 최선호주로는 엔씨소프트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이 성공적으로 중국에서 상용화에 돌입할 전망으로 차후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과 온라인 게임의 해외 진출이 인터넷, 게임 업계에 제2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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