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최저임금 인상 요구 노동자 수십명 사상

입력 2013-11-19 16:42  


세계 제2의 의류 생산국 방글라데시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시위하던 노동자 수십 명이 사상했다.

방글라데시 의류산업 분야 노동자 수천 명은 18일 수도 다카 외곽의 가지푸르 산업단지에서 시위하던 중 단지 외곽으로 진출하면서 진압에 나선 경찰과 충돌해 최소한 2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숨진 2명은 20대 노동자로 알려진 가운데 이중 한 명에게서 총상 흔적이 발견됐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노동자들은 최근 정부와 사용자가 합의한 월 최저임금 5300 타카(한화 7만400원)가 당초 요구 수준인 8000 타카(10만6200원)보다 낮다며 인상을 요구해왔다.

방글라데시 의류산업은 연간 200억 달러 규모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임금 수준은 아시아에서 최저 국가인 미얀마를 빼곤 가장 낮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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