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 기자 ] 작년 11월14일 에스엠의 실적 쇼크로 ‘반토막’ 났던 엔터주 주가가 1년 넘게 회복을 못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주요 연예기획사의 해외공연이 몰리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폭락 이전의 ‘봄날’로 돌아가긴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1.23%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이후 줄곧 3만~4만원 선을 오가고 있다.
작년 이맘때 실적쇼크 직전 6만9200원(2012년 11월13일)에 비해선 40.75%, 최고가 7만1600원(2012년 10월5일)에 비해선 42.73% 떨어지는 등 여전히 ‘반토막’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작년 10월2일 최고가 10만8700원에 비해 절반 수준인 5만2300원에 불과하다. 가수 싸이의 신곡 발표가 있던 올 4월15일 8만500원까지 회복했다가 곧바로 4만7000~5만7000원 선에서 박스권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 시총 순위 ‘톱10’에 들었던 두 회사는 19일 현재 에스엠이 16위(8476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34위(5243억원)로까지 밀렸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실적에 관한 시장신뢰를 잃은 뒤 엔터주의 주가 수준 자체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전망에 대해선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경우 한·중·일 3개국 에스엠타운 공연 등 수익 배분율이 높은 직영 공연의 매출이 잡히는 4분기에 실적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