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韓電 지분 매각…정부, 6200억 현금화한다

입력 2013-11-20 04:21  

20일 개장 전 블록딜


[ 정영효/오상헌 기자 ] 정부가 대우조선해양한국전력 보유지분을 매각해 6200억원을 현금화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17.2% 가운데 5%(956만9538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3만7000원)보다 최대 4% 할인된 3만5550원이다. 블록딜이 성공하면 정부는 약 3500억원의 현금을 마련하게 된다. 크레디트스위스(CS)와 현대증권이 매각을 주관했다.

예금보험공사도 장 마감 후 한전 지분 1.36%(871만주)에 대한 블록딜을 시작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3만1850원)보다 최대 4% 할인한 3만576원이다. 매각 예상금액은 2700억원이다. 매각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도이치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개사다.

대우조선은 조선 업황 회복과 ‘러시아 특수’ 기대감에 올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올초 2만8350원에서 지난 13일 3만7000원으로 30.5% 상승했다. 특히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한·러 정상회담에서 대우조선이 러시아 극동지역에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옛 핵잠수함 조선소를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선박 등을 생산하는 대형 조선소로 확대개편하는 데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1주일간 10%가량 상승했다. 금융위는 나머지 대우조선 보유물량 12%도 순차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지난달 18일 2만7250원까지 떨어졌던 한전 주가 역시 이날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에 힘입어 6.88% 급등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예보가 최근 대우조선과 한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을 감안해 블록딜을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효/오상헌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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