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도' 인천·경기] 인천항만공사, 인천신항 인프라 확충…황해권 물류 허브 만든다

입력 2013-11-20 06:58  

[ 인천=김인완 기자 ]
인천항만공사(IPA·사장 김춘선)는 항만 및 주변 개발을 통해 인천항을 환황해권의 물류허브 항만이자 동북아시아 해양관광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하도록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IPA는 △항만 인프라 시설물 건설 △배후의 부지조성 및 개발 사업으로 인천항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인프라는 인천신항과 새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이다. 배후부지 사업은 아암물류2단지와 인천신항 배후부지를 조성하고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두 사업 모두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신항은 송도 남측, 새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은 송도 북측 해상에서 진행되고 있다. 배후부지 조성 및 개발은 이들 사업지 뒤편에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신항 10만t급 대형 컨테이너선 상시 입출항

인천신항은 수도권과 중부권 기업들의 물류 경쟁력 제고를 통해 국산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세계 해운물류시장의 대세인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북중국과 유럽, 미국을 다니는 10만t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박이 상시 입출항할 수 있는 항만(컨테이너 전용부두 6선석)을 건설하는 것이다. 신항이 만들어지면 수도권과 중부권 기업들이 부산항까지 제품을 보낼 필요 없이 인천항에서 수출할 수 있게 돼 시간과 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인천항의 최대 건설 프로젝트인 인천신항 건설사업은 2015년 6월까지 총 부두길이 1.6㎞에 달하는 컨테이너 부두(6선석)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재 1-1단계 컨테이너부두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두의 하부공사는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역시설과 컨테이너터미널 운영동 건립, 컨테이너야드(CY) 등을 조성하는 상부공사인 AㆍB컨테이너 터미널 공사는 각각 한진컨소시엄과 선광이 맡아 추진 중이다. 2015년 6월 말 준공된다.

○국제여객터미널 인천의 랜드마크로

새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건설 사업은 한·중 국제여객선, 크루즈선 이용객들의 불만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기존 한·중 국제여객선은 2개 부두로 나눠 운영됨에 따라 노선과 터미널 확인 등 여러 면에서 불편이 많았다. 전체 사업기간은 2016년 말까지다. 우선 1단계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지원을 위해 8만t급 크루즈선 접안시설을 2014년 8월까지 조기 완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5만t급 크루즈부두와 국제카페리부두를 건설하는 2단계 건설공사도 현재 턴키방식으로 진행 중에 있고, 다음주 중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 크루즈부두를 포함해 7개의 여객선 부두와 터미널은 인천과 인천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신항과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등을 통해 인천항은 제2의 개항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인적 교류, 물적 교역의 중심항으로써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고, 국민이 사랑하는 항만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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