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일본 “안중근 의사는 범죄자” 발언…한-중 양국 ‘즉각 반발’
안중근의사 하얼빈 기념 표지석 설치 관련 일본 정부가 ‘일본에서 안중근은 범죄자’라는 망언을 내놓았다. 이에 우리 정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중국외교부 역시 “안중근 의사는 중국에서도 존경받는 저명한 항일 의사”라며 일본 정부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11월19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 언급 관련 “일본에서 안중근은 범죄자”라는 납득하기 힘든 발언을 내놓았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는)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본은 그간 안중근에 대해 범죄자라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밝혀 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일본의 강도 높은 발언은 지난 6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 도중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 논의가 오고 간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올해 6월 한중 정상회담 도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 안 의사가 한중 양국 국민이 함께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인 만큼 의거 현장인 하얼빈 역에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는 문제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스가 장관의 발언 이후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이 당시 주변국에게 했던 일들을 돌이켜 봤을 때 일본 관방장관의 발언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의 독립과 동양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으로 이런 분에 대해 일본이 범죄자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일본은 역사를 겸허하게 반성하고 직시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 역시 “중국과 한국은 일본제국주의 식민과 침략 피해자이며 일본은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역사적 범행을 직시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부었다.
‘일본 안중근 범죄자’ 발언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일본 안중근 의사가 범죄자라니 진짜 다들 답이 없다” “일본 진심 망했으면 좋겠다” “일본 안중근 의사 범죄자 발언은 일본 국민 모두가 역사 의식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인증하는 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안중근 의사 범죄자' 사진출처: 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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