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국 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21포인트(0.41%) 내린 1만5900.8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0포인트(0.36%) 낮은 1781.3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0.28포인트(0.26%) 밀린 3921.27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나스닥지수와 S&P지수는 사흘 연속 뒷걸음질쳤다.
이날 중앙은행(Fed)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악재로 작용했다. Fed는 "많은 위원들은 노동시장이 지속적 개선이란 기대에 부합할 경우 중앙은행이 '수개월 이내'(in coming months)에 경기 부양 프로그램 축소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전후로 출구전략이 시행될 것이란 그간 시장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0.1%를 웃돌며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미 연방정부 일시폐쇄(셧대운)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회복세를 보인 것.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원유가격 하락 여파로 0.1% 내렸다.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문가 기대에 못 미쳤다.
종목별로 백화점 업체 JC 페니가 8.38% 올랐다. 매출 감소세가 지난 3분기에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기기업체 로우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 탓에 6.17% 폭락했다. 야후는 2.86% 상승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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