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구 기자 ] “난 한국인이지만 국적은 뉴질랜드를 유지하겠다.”
최근 프로로 전향한 리디아 고(16·뉴질랜드)가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골프장에서 개막한 CME그룹타이틀홀더스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리디아 고는 22일 0시30분(한국시간) 미셸 위,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와 1번홀에서 출발했다.
리디아 고는 개막 직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15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박세리와 영국의 로라 데이비스”를 꼽았다.
스폰서 문제와 올림픽 출전 등을 앞두고 국적 문제와 관련, “사람들이 날 보면 아시안, 한국 사람으로 보지 뉴질랜드 사람으로 보진 않는다. 그러나 성격은 확실히 한국인 스타일이 아니고 뉴질랜드인 성향과 섞여 있다. 한국과 뉴질랜드 다 좋지만 이제 (이민한 지) 10년이 됐다. 내겐 뉴질랜드에서의 기억이 한국보다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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