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섹이 처음 만든 혁신적인 ‘잉크 크로노그래프’ 기술은 1821년 테스트를 통과해 1822년부터 특허 보호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은 회전하는 화이트 색상 에나멜 다이얼 위에 분리 가능한 펜 촉 포인터들을 놓아 경과된 초와 분을 측정하는 것으로, 버튼을 누르면 이 펜촉들이 빠르게 다이얼 위에 작은 잉크 마크를 남기게 된다. 이 경과된 시간은 화이트 에나멜 위에 잉크로 기록되는데 ‘시간을 기록한다’는 뜻의 ‘크로노그래프’와 정확히 일치하는 개념인 것이다. 몽블랑은 니콜라스 뤼섹의 이 같은 혁신적인 발명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 크로노그래프의 핸즈가 회전하는 대신 디스크 자체가 돌아가면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시계를 개발했다. 이 디스크야말로 몽블랑의 역사인 만년필과 새로운 강자로 거듭나고 있는 시계 간 다리 역할을 해주는 핵심 기술인 셈이다. 그 뒤로 니콜라스 뤼섹 컬렉션은 몽블랑의 주력 제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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