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2일 발표한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26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5.4%) 이후 가장 높아진 수치로 올해 1분기 1.7%, 2분기 2.5%에 이어 점차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실질 소득 증가율은 1.6%로 1분기 0.3%, 2분기 1.3%에 이어 오름세였다. 전반적으로 근로소득이 증가세(3.3%)를 이어가면서 경상소득 증가(2.8%)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반면 사업소득은 0.7% 증가에 그쳤고 재산소득은 12.7% 감소했다. 재산소득 감소는 정기예금 이자율 하락에 따른 것이다.
가계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월평균 249만4천원으로 1.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1.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올해 1분기 -1.0%, 2분기 0.7% 등으로 점차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출 측면에선 주거·수도·광열비(6.4%)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전세 대신 월세 가구가 늘면서 실제주거비(12.1%)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방사능 오염 논란 확산으로 수산물 소비가 5.4% 줄었고 농산물 가격 안정으로 채소 및 채소가공품 지출은 8.0% 감소했다.
월평균 교육비 총지출은 33만2천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올랐다.
누리과정 도입으로 유치원비 지출이 44.6% 감소했으며 중학교 운영지원비 폐지로 중학교 교육비 지출이 94.7% 줄어 정규교육 지출은 6.4% 감소했다. 반면 학원·보습교육 등 사교육비는 6.3%나 증가했다.
주류 및 담배 지출은 월평균 3만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5% 늘었다. 5분기만의 증가세 전환이다. 담배 소비(-4.4%)는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무더위로 맥주 소비는 10.3% 증가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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