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본에 투자한 펀드 이력 때문에 MBK 투자금 유치 어렵다는 분석도
이 기사는 11월22일(15: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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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경은사랑 컨소시엄과 손잡고 경남은행 인수전에 뛰어든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경은사랑 컨소시엄과 연합해 경남은행을 인수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의 첫단추인 경남은행 예비입찰에는 경은사랑 컨소시엄과 BS금융지주(부산은행), DGB금융지주(대구은행), 기업은행 등 4곳이 지난 9월23일 마감한 예비입찰에 참여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경남·울산지역 상공인연합이 결성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와 중소형 PEF 운용사인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자베즈파트너 등으로 구성됐다.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MBK파트너스가 합류함에 따라 경은사랑의 최대 약점이었던 자금력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MBK의 합류로 지금까지 강력한 인수후보로 인식되지 않았던 경은사랑이 다크호스가 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금산분리 규제로 인해 MBK의 펀드 투자금을 유치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와 같은 산업자본에 투자한 까닭에 이들 회사에 투자한 펀드 투자자(LP)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영효/좌동욱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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