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침체 조짐을 보이는 조선·해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이라는 게 의원들의 주장이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과도한 ‘지역 챙기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병수 김무성 유기준 정의화 등 새누리당 부산지역 의원 15명은 이날 신 위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지난 대선 때 공약했던 선박금융공사 설립과 공사의 부산 유치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재 무산 위기에 빠져 부산 시민들이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정부는 특정산업을 100% 지원하는 공사를 세우면 세계무역기구(WTO) 보조금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이유로 정책금융 개편안에서 선박금융공사 설립을 뺐다. 신 위원장은 정책금융공사의 부산 이전에 난색을 표했다. 대신 해양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종합대책 수립과 해운보증기금의 지원 검토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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