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영 연구원은 "지난주 중반 203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무뎌졌다" 며 "외국인 매수세의 연속성이 떨어지면서 코스피지수도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만6000선을 돌파했고, 독일 증시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며 "선진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 기조가 지속돼 글로벌 자금이 상대적으로 선진국 증시를 선호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올 상반기 나타났던 엔저 우려가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국내 증시 상승세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그는 "지난 상반기 국내 증시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조정을 받았다" 며 "미국 중앙은행(Fed)과 일본 중앙은행(BOJ)의 상반된 통화 정책이 엔저 압력을 다시 높이고 있어 국내 증시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1일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엔을 넘어서면서 일본 증시는 7월 이후 형성된 박스권을 단숨에 돌파했다. 반면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팔자' 영향으로 장중 20일선을 이탈했다.
배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우상향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 지지선을 확인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며 "코스피지수의 심리적 지지선인 2000포인트, 코스닥지수의 500포인트에 대한 지지 확인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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