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쥐 뉴트리아, 왕성한 식욕과 번식력으로 개체수 급증 ‘문제 심각’

입력 2013-11-24 21:12  


[라이프팀] ‘괴물 쥐’로 불리는 뉴트리아의 개체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1월22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10월 전국 19개 행정구역에서 뉴트리아의 분포가 확인됐다고 밝히며, 이는 2006년 6개 행정구역에서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덧붙였다.

부산과 대구, 충주, 제주, 양산, 밀양, 창원, 김해, 진주, 함안, 창녕, 의령, 합천, 경산, 성주 등 15곳에선 과학원 측이 직접 뉴트리아의 서식 개체를 확인했고, 안동과 상주, 문경 그리고 예천 등 4곳은 지역민들의 목격 신고가 들어온 상태다.

이러한 괴물 쥐 뉴트리아는 식용 및 모피 사용을 목적으로 농가에 보급됐으나, 생김새에 대한 거부감으로 그 매력을 잃어 이후 일부 방생 됐다. 이러한 뉴트리아는 1년에 30마리씩 번식할 수 있다는 특성과 천적이 없다는 점 때문에 현재 개채수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괴물 쥐 뉴트리아가 쥐 종류라던가 소형동물, 어류부터 곤충까지 닥치는 대로 다 잡아먹는 잡식성이라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점이다. 이뿐 아니라 워낙 식욕이 왕성한 탓에 농작물에도 피해가 우려돼 환경부가 포획에 나섰다.

한편 환경부는 “괴물 쥐 뉴트리아의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내년에는 제주, 부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뉴트리아 집중퇴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괴물 쥐 뉴트리아’ 사진출처: MBC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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